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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글들을 보여 생각하지만,

 

역시 이곳에 있던 사람들중 저같은 일부는 좋았던 추억보단

 

좋지 않았던 추억이 더 크게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그땐 어렸으니까, 로 포장하기엔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지금도 이해하기도, 이해하고싶지도 않은 당시 일부 사람들의 몰지각한 행동들.

 

 

그 사람들에게 그저 그때 그 행동은 철없는 시절의 과오 였을까요.

 

아니면 아직도 자신이 한 악행에 대해서 당당할까요.

 

 

 

글쎄요.

 

어쨌든, 인터넷에서 저란 사람을 정의내리고 변화시켜서, 지금도 시니컬하고, 대인관계가 나쁘며, 사회성 부족한 인간으로 만드는데 이 사이트가 크게 한몫했단 점은 부정할 수가 없네요.

 

 

그렇게 모든걸 헤븐탓 해서 편해지고 싶냐고 물으신다면, 예, 그렇습니다. 이 모든게 사실 전부 제 잘못이라고 받아들여버리면 진즉 자살했을겁니다. 

 

 

사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원망할 대상이 필요합니다. 원망의 주체가 자신이 되는 그 순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삶은 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걸까요.

 

다시 말합니다ㅡ시간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았고, 저는 그때의 못자란 어린이인채로 30대 중반이라는 숫자를 맞이했습니다. 자랄 시기는 놓쳤고, 이대로 계속 어린이인채로 살겠죠.

 

몇일전 회사 동료가 말하더군요.

 

알게뭐야씨는 참 하는 방식이 어린애 같다고. 성숙하지 못하다고.

 

한마디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성장해야할 시기에 저는 방에 틀어박혀서 하루하루 연명하는게 고작인 하급중에서도 하급 인생을 살았으니까요.

 

 

그럼 어째서 지금은 움직일 수 있냐고요?

 

정말 모든게 밉기 때문입니다. 날 이렇게 만든 세상도. 그런걸로 합리화하고 도망치는 자신도 죽을 만큼 밉습니다. 미우니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자신을 혐오하고 부정하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실은 그저 삶을 끝낼용기가 없는 겁쟁이의 변명이자, 그저 합리화입니다.

 

 

어째서 저는 이렇게 비틀려버린걸까요.

 

 

사실 답을 알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틀려있어서 살아갈 수 있는거니까요.

 

 

정신병의 가장 힘든것은 자신이 멀쩡한척을 해야하는것이라고.

 

영화 조커에서 수첩에 써있던 문장이죠.

 

 

 

맞는 말입니다. 매일같이 정신병약을 넘기고, 멀쩡한척하고, 괜찮은척 하며 점점나아지는 척 해야하니까요.

 

 

나아진건 아무것도 없는데.

 

 

상담도 정신병원도 효과가 없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결국 진정으로 내가 뭐때문에 아직도 고통받는지에 대해선 그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당연합니다. 그들은 제가 겪은게 뭔지도 모르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살아가는 주민의 어둠에대해서도 잘 모르는걸요.

 

 

그래서, 계속해서 '겉으로 보이는 또다른 자신'만 점점 치유되가는 것 처럼 보입니다.

 

사실 내부의 자신은..  전혀 변한게 없는데 말이죠.

 

 

제가 아마 원망하는 대상을 죽이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그 책임을 지고싶지 않아서 일 뿐입니다. 댓가를 치루고 싶지 않을 뿐인,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이유죠.

 

 

그렇게 평생을, 원망하고 미워하고. 그렇게 앞으로도 살아가겠죠.

 

비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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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Kharad
역겹습니다. 처음엔 동정심이 들었습니다만 여기까지 들으니까 그저 자기 못난 걸 헤븐+병 탓으로 돌리려는 것 이상 이하로도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같은 사람 때문에 정신병 환우 이미지가 시궁창인 거에요. 다짐대로 평생 그렇게 계세요. 전 조금이라도 더 발버둥쳐서 정상인처럼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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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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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ra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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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거없고 작성자 → Kharad
재미있는거 알려드릴까요? 딱 마인드가 그때 가해자들 마인드랑 1이라도 다를거없는거 아시나요?

자기가 뭔 괴물같은 짓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그로인해서 한 사람 인생이 얼마나 PTSD에 시달렸는진 관심 없고, 그저 정신병자로 몰아가고 이상한 새끼로 몰아가며 자긴 정상인이고 발버둥칠거라는 허울좋은 말이나 늘어놓으시는게 딱 그들하고 마인드가 틀린게 없으시네요.

역겨운게 누군데요. 당신이 제 삶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나요? 이해는 해보려했나요? 얼마나 사무쳤으면 20년이 지나도록 시달리는지 조금이라도 생각은 해보셨나요?

남한테 공감할 준비도 안되있으면서, 자기만힘든 세상 발버둥친다고 착각하지 말아주세요. 밤마다 꿈에서 시달리다가 유리창 부수거나 벽부술정도로 시달려보신적은 있으신가요?

저도 당신같은 사람 동정따위 필요없습니다. 꼴보기싫으니 덧글 남기지 말고 갈길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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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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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거없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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